[경남 진주을] 뜨거웠던 공천 경쟁… 무소속 가세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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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PK 격전지] 경남 진주을

이창희(68·무) 전 진주시장

한경호(57·민)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강민국(49·통)
전 경남도의원
경남 진주을은 4선 현직인 김재경(59·미래통합당) 의원이 당 공천과정에서 배제됐다. 이에 한때 이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자가 경남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진행된 각 당 공천 경쟁은 본선보다 더 뜨겁게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필승카드’로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지낸 한경호(57) 후보를 전격 발탁, 단수 공천했다.

미래통합당은 치열한 공천 경선 끝에 참신함과 패기를 내세운 강민국(49) 전 경남도의원이 맞상대로 나선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 오프’ 된 이창희(68) 직전 진주시장도 무소속 출마, 3파전 양상이다.

한경호 후보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대선 출마로 떠난 뒤 한동안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도민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진주는 대동공업 이전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조차 없다. 지역 내 1000명 이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기업 2개를 유치하겠다”며 “이번에는 힘있는 여당후보를 당선시켜 지역발전을 이루자”고 지역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또 “민주당 남부내륙철도 조기완공 특별위원장이 임명된 만큼 원안을 고수하고 2년 앞당겨 오는 2026년 조기 완공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강민국 후보는 통합당 공천 경쟁에서 4선 현직 의원은 물론 대학총장, 전직 진주시장, 청와대비서관 등 쟁쟁한 인사를 제쳐 이번 총선의 지역 최고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마당발로 소문난 9대 민선 경남도교육감 출신의 부친(강신화)의 후광에다 경남도의원 재선, 2018년 지방선거 때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출마 등에 따른 높은 인지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대기업 지역 유치,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원안 사수, 경남도농기원 조기 이전 등을 포함한 ‘진주부흥 다(多) 드림(DREAM)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선 5, 6기 진주시장을 지낸 이창희 후보는 ‘능력있는 행정달인, 국회 전문가’임을 내세워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그는 “서부경남KTX 원안 추진은 물론 동남권 신공항 사천 유치, 한·일 해저터널 건설로 진주를 50만 남부권 중추도시로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끝-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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