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힘들자 해외로 눈 돌린 지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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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 정책이 시행된다.

부산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지역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신남방 TV 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市, TV홈쇼핑 판로개척 지원
인도·인니·말레이시아 대상
반응 좋을 땐 3년간 지속 제공
수출초보기업 위한 지원책도

신남방 TV홈쇼핑 판로개척 지원사업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장이 대상이다.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홈쇼핑 슬롯 구매, 홈쇼핑 영상 제작 등 다방면의 지원을 받는다.

진출 예정인 홈쇼핑 채널은 인도네시아의 ‘MNC Shop’, 말레이시아의 ‘GO Shop’, 인도의 ‘ezmall’ ‘naaptol’ ‘Brand 4 ALL’ 등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인 GMC그룹과 한국 GS홈쇼핑이 합작한 MNC Shop은 말레이시아 400만 가구가 시청하는 인기 홈쇼핑 채널이다. 말레이시아의 GO Shop 역시 24시간 방송과 현지에서 5일 내 배송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으로 이름 높다.

부산시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서 반응이 좋을 경우 3년간 지속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3년 동안 브랜드를 현지에 안착시키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판로가 확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지원금의 지원율을 1년 차 80%, 2년 차 50%, 3년 차 30%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전년도 수출액 2000만 달러 미만의 부산 소재 중소기업이며, 오는 17일까지 부산시 해외마케팅지원사업 통합시스템(trade.busan.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출초보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17일까지 수출초보기업이 세계한인무역협회, 전문무역상사 등을 활용해 해외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부산 수출새싹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 기업들 중 수출 실적이 없는 수출 초보기업과 소비재 기준 전년도 수출액 500만 달러 이하, 산업재 기준 전년도 수출액 1000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10개 업체를 선정 타당성 및 시장조사, 해외인증, 바이어미팅 등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부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원광해 팀장은 “이 사업은 수출초보기업에게 전문무역상사와 같은 폭 넓은 민간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판로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신청은 17일 오후 6시까지 부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으로 우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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