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9세 초등생, 확진 전 이틀 간 학원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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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코로나19 관리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 간호사(39세 여성·창원·경남 109번 환자)와 해당 간호사의 아들(9세·110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아들이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까지 학원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학생이 많이 찾는 학원이나 PC방 등이 코로나19의 새로운 감염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확진 마산의료원 간호사 아들
市, 주거지·동선 방역 완료

6일 창원시에 따르면 경남 109번(창원 32번째) 환자의 아들이 지난 2일과 3일 오후 마산합포구에 있는 메가브레인 학원에서 각각 1시간가량 수업을 받고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시의 조사 결과, 이 아들은 학원 관계자 2명과 함께 수업을 받은 학생 9명 등 모두 11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들은 엄마가 5일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들은 현재 엄마가 입원한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시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아들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며 “확진자로 판정된 모자의 주거지와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에 대한 방역은 모두 완료했고, 마산의료원 의료진 403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학원의 운영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가 더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고 범국민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개원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훈·김길수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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