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서부경남 KTX 종착역 후보지 이달 중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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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위, 시민참여단 100명 구성

경남 거제시가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종착역이 들어설 후보지 선정 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입지 선정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수택)는 주민숙의형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 4월 중 거제시 의견으로 국토부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1차 시민설문을 진행한다. 표본·모집단은 지역별, 연령별, 성별을 고려해 만 19세 이상 거제시민 20만 명의 10%인 2000명을 선별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후보지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론화 과정 참여 의사가 있는 시민 100명을 선발, 시민참여단을 구성한다.

시민참여단에는 후보지별 입지 타당성, 경제성 분석이 담긴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사 입지선정’용역 자료가 제공된다. 이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숙의토론회를 거쳐 최종조사에 임한다. 공론화위원회가 이를 토대로 최종 권고안을 마련, 거제시에 제출하면 시는 이를 참고해 최종 의견서를 작성해 늦어도 이달 말까진 국토부에 건의한다. 거제시는 일련의 과정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김수택 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이 공정하고 대표성 있게 수렴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논의해 불필요한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 관계자는 “최종 노선과 역사 입지 선정은 국토부 권한이지만, 지역의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정부 결정에만 의지할 수 없다”면서 “공론화 과정에서 제시되는 25만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기록해 의견서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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