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삼척 동해선 철도 2022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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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간 동해선에 새로 건설되는 좌천역사(위부터), 월내역사, 남창역사의 조감도. 철도공단 제공

부산~울산 간 동해선에 새로 건설되는 좌천역사(위부터), 월내역사, 남창역사의 조감도.
철도공단 제공
부산~울산 간 동해선에 새로 건설되는 좌천역사(위부터), 월내역사, 남창역사의 조감도.
철도공단 제공
부산에서 강원도 삼척시까지 이어지는 동해선 철도가 2022년 완공된다. 기점인 부산 부전역에서 삼척역까지 전 구간이 고속열차가 달릴 수 있도록 전철화돼 부산에서 강원도 관광시대가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부전에서 일광까지 운행되고 있는 동해선은 내년엔 울산을 거쳐 포항까지 개통되고 좌천~울산 간 8개 역사를 포함해 11개의 신설 역사도 생긴다.

전 구간 전철화 고속열차 운행
기장 좌천~울산 역사 8곳 신설

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 영남본부는 내년에 일광~태화강과 울산~포항 구간 등의 사업이 순차적으로 개통되고 동시에 포항~삼척 구간 전철화 사업이 새로 착수돼 2022년 12월 완료된다. 영남본부 이인희 본부장은 “부산~삼척 동해선 308.5km 전 구간에 전철로 고속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장래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연계 기능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각각 완공되는 부산~울산 전 구간과 울산~포항 구간 건설에는 총 5조 152억 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 4778억 원이 더 투입되면 사업이 완료된다.

철도공단이 사업을 마치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열차 운행계획을 마련하고 시운전을 거쳐 영업운전에 돌입하게 된다. 아직 정확한 영업운전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부산에서 포항까지는 2021년 운행이 시작되고 부산에서 삼척 전 구간은 2023년초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에서 울산까지는 현재 부전~일광 구간이 도시철도 개념으로 운행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일광부터 태화강역(울산)까지 모두 8개의 역을 새로 건설하고 있다. 대부분 역사가 공정률이 95%에 달하는데, 올해만 좌천역 월내역 서생역 등 7개 역이 완공되고 태화강역은 내년 3월에 완공된다. 특히 이들 역은 모두 주변의 자연환경과 지역성을 모티브로 건설 중이다. 좌천역의 경우 달음산 산맥과 비상하는 매의 모습을 형상화했고 월내역은 월내리 바다의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대합실과 화장실 역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환승정류장과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영남본부는 이들 공사를 진행하면서 ‘3-제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부패가 없고 사망사고가 없으며 공사를 이듬해로 이월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이인희 본부장은 “현재 영남본부가 진행하는 12개 사업에 올해 예산 9102억 원 중 상반기에 61.5%를 집중투자해 선금 조기지급 등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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