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입장 때 마스크, 타인과 1m 간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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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선관위는 최근 연제구청 대회의실에서 사전투표 모의시험을 진행했다. 부산일보DB

“다닥다닥 줄 선 채 투표 대기는 그만. 최소 1m 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총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투표장에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질본, 감염 방지 투표법 소개
대기 중 마주보기·대화 자제해야
발열 증상자는 특별 기표소 이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4·15 총선 투표 방법을 발표했다. 총선 투표소를 방문하는 모든 유권자는 입구에서 1대 1 발열 검사를 받는다. 투표 대기 때와 기표소 입장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줄을 설 때는 다른 사람과 최소 1m를 유지해야 한다. 대기 중에도 대기자들과 마주 보거나 대화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하 중대본)은 1m 거리 유지 방침에 대해 “비말이 2m 이상 넘어가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보통은 2m 정도 거리두기를 하고, 야외 대기 등의 상황에서는 1m 이상은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최소 1m’ 원칙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투표는 가능하나 별도로 마련된 특별 기표소를 이용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서다. 의심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투표 후 바로 귀가할 수 없고 선별진료소로 가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대본 측은 “투표소에서 의심증상이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민등록증을 주고받는 등 신분 확인이나 기표 과정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여러 사람의 손길이 한곳에 닿기 때문이다. 신분확인 전후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투표를 한 직후 코와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바로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도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도록 투·개표소에 체온계, 손 소독제, 위생장갑 등 위생물품을 비치하고, 기표대와 기표용구 등은 소독 티슈를 이용해서 수시로 소독하기로 했다. 투·개표 사무원은 사전에 감염병 예방교육을 받고,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한 후에 업무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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