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매일이 기적이다”를 되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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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봉 신부 ‘…열 받네’ 출간

천주교 부산교구 사목국장을 지낸 울산 월평성당의 장재봉(사진) 신부가 부활절(12일)을 맞아 <삐뚤삐뚤한 세상, 열 받네>(꿈꾸는요셉)라는 소책자를 냈다. 글 19편이 실린 책의 내용은 ‘열 받네’라는 제목과 달리 사랑의 언어로 넘친다. 2015년 <부산일보> ‘공감’ 연재 글 10편도 들어 있다.

장 신부는 “코로나19로 성전이 봉쇄되고 공동 미사마저 허락되지 않는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놓치고 지냈던 소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가 솟구칩니다”며 “삶의 모든 순간이 은총의 기회였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고 했다. 장 신부는 ‘가장 중요한 시간, 사람, 일은 무엇인가’라는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 답의 하나.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다.’ 장 신부는 “매일이 기적입니다. 살아가는 매 순간이 선물입니다”라고 썼다. 그 말이 부활의 참뜻 같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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