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도시 소비자 함께 웃도록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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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헌 (주)농협부산경남유통 대표

“농민과 고객을 위하는 농협의 ‘초심’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주)농협부산경남유통 하주헌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 이때야말로 농협의 역할이 빛을 발할 때라고 강조했다.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농협의 창립 정신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1998년 농협중앙회가 출자해 설립한 농협부산경남유통은 하나로클럽 부산점, 사직점, 용호점, 자갈치점, 부전점, 주례점, 물금점 등 7개의 점포를 둔 농식품 유통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40% 할인 판매 ‘알뜰장터’ 호응
체험형 공간 대대적 리뉴얼 작업
“창립 22주년 맞아 세일 행사 진행”


하 대표는 “요즘처럼 농가와 소비자 모두 힘들 때일수록 농가에는 제 값을 주고 농산물을 사오고, 소비자에게는 마진을 최소화해 저렴하게 판매해야 한다”며 “매장에서도 따스한 정과 친절을 느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특히 ‘기본’에 한층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매일 농산물 검사와 점검을 하는 식품안전연구실 운영을 강화한다. 또 식품정밀검사를 확대해 제철 과일 당도측정을 모든 상품에 실시하고, 내부 검사가 어려운 항목은 외부기관에 의뢰해 식품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고객에게 싸고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알뜰장터’를 올해부터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알뜰장터는 매일 새벽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제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다. 과일 10여 개 품목, 채소 20여 개 품목 등 국내산 제철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주 화요일 열리는 부산점의 경우 첫 행사 때 200명이던 고객은 최근 5배나 늘었다.

하 대표는 “소비자를 생각해 취임 후 제일 먼저 추진한 일이 알뜰장터”라며 “직영점 별로 일주일에 하루씩 운영되는 알뜰장터를 잘 이용하면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허 대표는 변화된 유통 트렌드에 맞춘 쇼핑 공간을 제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연면적 4000평 규모로 직영점 중 가장 큰 부산점은 지난해 체험형 공간으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마쳤다. 1층에는 기존 식품 매장에 가전·잡화 매장을 추가했으며, 푸드코트를 강화해 ‘인기 맛집’을 영입했다. 2층은 종합 멀티 패션업체인 대동아웃렛을 입점시켜 1500평 공간을 아동·캐주얼·성인 등을 아우르는 패션 공간으로 단장했다. 또 5층 ‘프리미엄 풋살장’은 코로나 사태 전까지 자녀를 둔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7일 창립 22주년을 맞은 농협부산경남유통은 오는 29일까지 최대 50% 할인에 포인트 22배 추가적립 등 다양한 창립 세일행사를 진행 중이며, 5월 가정의 달 기념 할인 행사도 계획 중이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사진=강선배 기자 k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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