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가 택배로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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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스키에서 우승한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가 택배로 받은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브리뇨네 개인 소셜 미디어 캡처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트로피가 택배로 전달되는 ‘웃픈’ 상황이 벌어졌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 트로피가 별도의 시상식 없이 택배를 통해 시즌 챔피언에게 전달됐다.

월드컵 여자 알파인 스키 우승
브리뇨네, SNS에 사진 공개
남동생은 주문 물건인 줄 착각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올해 월드컵 알파인 스키 여자부 우승자 페데리카 브리뇨네가 크리스털 글로브를 택배를 통해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선수 최초로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브리뇨네는 지난달 말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집 거실에 앉아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AP통신은 “브리뇨네가 택배를 통해 받은 우승 트로피 크리스털 글로브는 약 9kg 정도 되는 무게”라며 “종합 우승 트로피 외에 대회전과 복합 우승 트로피도 함께 받았다”고 전했다.

브리뇨네는 택배 배달이 이뤄지지 않는 산 중턱에 집이 있어 트로피는 부모님 집으로 배달됐고, 이를 본 남동생은 택배 상자의 사진을 찍어 “이거 누나가 주문한 거야?”라고 물으며 물건을 찾아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브리뇨네는 “가족들 모두 스포츠와 스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트로피를 서로 들어 보이며 자축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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