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 백종헌 49.7%, 박무성 33.4%에 크게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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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여론조사] 금정

부산 금정은 양당 모두 ‘공천 파동’을 겪으며 막판 선수 교체가 이뤄졌다. 돌고 돌아 공천장을 거머쥔 두 후보는 빠르게 대열을 가다듬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이 지역 4선 시의원 출신인 통합당 백종헌 후보가, <국제신문> 사장 출신의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박무성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6일 부산 금정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4·15 총선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 통합당 백 후보가 49.7%를 얻어 33.4%에 그친 민주당 박 후보를 16.3%포인트(P) 앞섰다. 4선 시의원으로 부산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백 후보의 튼튼한 지역 지지 기반과 인지도가 이번 여론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잘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수영 3.5%, 노창동 2.5% 그쳐
비례대표 미래한국당 지지 43%

정의당 신수영 후보는 3.5%, 민생당 노창동 후보는 2.5%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2.1%, ‘지지 후보 없음’ 5.9%, ‘잘 모르겠다’ 2.9%였다.

연령별 지지율에서는 40대에서만 백 후보(36.8%)가 박 후보(42.2%)에게 뒤졌을 뿐, 만 18세에서 30대, 5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모두 앞섰다. 청년층에서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백 후보가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었다. 50대에서는 백 후보(58.0%)가 박 후보(27.8%)를 압도했다.

권역별로도 백 후보가 모두 앞섰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유권자가 많은 금정의 정치 성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도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3.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20.2%의 지지율을 보였고 열린민주당 11.2%, 우리공화당 4.5%, 정의당 4.4%, 국민의당 4.1%, 민생당 1.9% 등의 순이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생계 지원과 내수 진작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응답이 43.5%, '총선용 선심행정'이라는 응답이 44.3%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전체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유권자들의 정치적 판단이 지역구 후보에 대한 지지율과 큰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대성 기자 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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