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강서갑] 박민식, 50대 표심 얻어 전재수 0.9%P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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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여론조사] 북강서갑

‘낙동강 벨트’의 핵심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민식 후보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부산일보>의 지난 1차 여론조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3월 25~26일 조사,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는 전 후보가 7%포인트(P) 격차를 벌이며 박 후보를 따돌렸으나, 이번 2차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바짝 따라붙어 지지율 격차가 0.9%P까지 좁혀지면서 승패를 알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구포·덕천 등 모든 지역서 접전
전 후보, 50세 미만서 고른 지지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6일 북강서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4·15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가’를 물었더니, 전 후보가 46.5%, 박 후보가 45.6%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가상대결 결과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후보는 만 18세 이상부터 5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고, 박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1차 여론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높았으나 이번에는 50대에서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1.6%로 전 후보(38.4%)보다 크게 높아지는 ‘반전’이 생겼다. 하지만 만 18~29세에서는 전 후보가 61.6%를 얻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전 후보가 모두 우세했으나, 역시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구포 1·2·3동과 덕천 2동이 포함된 제1선거구에서는 전 후보가 46.2%, 박 후보가 45.0%로 1.2%P 차이가 났고, 덕천 1·3동과 만덕 1·2·3동을 아우르는 제2선거구에서는 전 후보가 46.8%, 박 후보가 46.1%로 0.7%P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지지도 또한 통합당이 37.6%, 민주당이 37.4%로 초박빙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의견은 생계지원과 내수진작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내용에 공감한다는 쪽이 46.7%로, 총선용 선심행정이라는 내용에 공감한다는 응답 40.8%보다 5.9%P 높았다.

김경희 기자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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