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취약계층에 찾아가는 방역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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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회복지사 3200세대 대상

7일 부산 사직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7일 부산 사직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부산 사회복지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복지관에 오지 못하고 가정에 머물러야 하는 독거노인, 장애인의 집을 찾아가 방역 활동에 나섰다.

부산시사회복지관협회는 부산 지역 102개 복지관(사회복지관 53개소, 노인복지관 32개소, 장애인복지관 17개소)이 7일을 ‘코로나19 퇴치 방역 Day’로 정하고 방역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형을 달리하는 각 복지관이 공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단일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복지사들은 7일부터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 가정 3200세대를 방문해 일주일간 방역을 실시한다. 초미립자 살포기와 방역제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받았다.

이번 방역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복지시설 휴관 기간이 연장되면서, 복지관 이용자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등 복지 시설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부산시의 지침에 따라 올 2월부터 휴관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복지사들은 휴관 기간에도 매일 출근해, 결식 노인 가정에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지역 돌봄을 시행하는 등 휴관 전과 다름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사회복지관협회 김영신 회장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노인과 장애인, 아동 등 복지관 이용자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방역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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