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되살리자” 해양수산부, 전방위 소비촉진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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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개최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활어회 특판행사 장면. 해양수산부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되살리자.’

해양수산부가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활(活)수산물 판매를 비롯해 온라인·대형마트·공공기관 참여 속에 전방위적인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8일 수산물 소비촉진 대책을 중간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어업인 살리기 대책 마련
드라이브스루 방식 판매
온라인 상생할인전 ‘성과’

해수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2월 넙치(광어)·우럭·전복 등 양식수산물 출하금액은 1월보다 15~4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일식집을 비롯한 수산물 외식업체 고객도 70% 이상 급감하는 등 어업인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달 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문성혁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온라인 긴급 소비촉진 및 상생할인 행사 개최 △대형마트 상생할인 △공공기관 상생구매 △드라이브스루 도입 확대 등 전방위 수산물 소비촉진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와 전복을 대상으로 11번가, 옥션, 우체국쇼핑, 수협쇼핑, 피쉬세일 등 총 5개 온라인 쇼핑몰과 최근 한 달간 개최한 ‘상생할인전’은 1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3개 온라인 쇼핑몰이 자체적으로 참여한 상생할인전은 약 12억 원의 매출을 추가로 기록했다.

해수부는 기존 오프라인 시설 지원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수산물 온라인 직거래 확대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현재 해수부는 쿠팡, 11번가,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공영쇼핑 등이 참여하는 제2차 온라인 상생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가 종료되면 이달 말께 여러 온라인 쇼핑업체들과 연계해 대규모 ‘온라인 수산대전’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식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해수부-생산자-대형마트가 함께하는 활어회 상생할인전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전국 340개 대형매장에서는 이달 15일까지 일정으로 활어회 할인전이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행사를 개최한 홈플러스는 전국 107개 매장에서 넙치 13t을 판매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번 행사들이 종료된 후에도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수협중앙회 등과 함께 추가로 할인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달 10일까지 열리는 양식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에는 해수부, 해양경찰청과 소속 공공기관, 유관단체 임직원 2만여 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전국 주요 광역지자체와 함께 수산물 소비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는 방법을 현재 검토 중이다.

한편으로 해수부는 생산자 단체와 함께 전국 주요 거점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활어회 특판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 경북 포항, 전남 완도 등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수산물 판매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내친김에 이달 23일부터는 경남 하동, 서울, 세종, 광주 등 전국 5개 지점에 드라이브스루 판매장을 추가로 지정해 양식수산물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판촉행사 외에도 해수부는 현재 수협중앙회와 함께 학교급식 납품 중단에 따른 피해 어가 돕기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수산물 유통 스타트업들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열 계획이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온라인 중심의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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