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확진자 50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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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9일 일본 도쿄 시내 버스 정류장 벤치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앉아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사태가 발효된 첫날, 일본에서 5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NHK 집계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오후 11시 기준) 도쿄 144명을 포함해 3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총 515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발표됐다.

하루 확진자 처음 500명 넘어
前 후생상 ‘5만 명 감염’ 주장
“감염자, 한 자릿수 차이 날 것”

이날 확인된 도쿄지역의 신규 감염자 수는 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또 일본 전체에서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4973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하면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5685명으로 집계된다. 사망자는 105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모두 116명이다.

한편 9일 일본 후생노동상을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가 일본 내 감염자가 공식 발표의 10배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PCR 검사(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 건수를 늘려야 한다고 당초부터 주장했지만,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둔했다”고 비판하면서 “감염자 수는 실제는 한 자릿수 정도 차이가 나는 것 아니겠냐. 정확한 현황 분석 없이 (긴급사태) 선언 발령의 가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당국이 공식 발표한 일본 코로나19 감염자는 5000명 대인데 소극적인 코로나19 검사를 고려할 때 실제로는 5만 명대일 것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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