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든 이들에게… 레이디 가가의 ‘위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오는 18일 열리는 콘서트 출연진을 알리는 공연 안내문. 레이디 가가 트위터·부산일보DB

코로나19 자선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한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 레이디 가가 트위터·부산일보DB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코로나19 자선 모금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해 코로나19와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에 전달하고 백신 개발과 의료 장비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시청자에게는 콘서트를 통해 위로와 연대를 강조한다.

19일 자선 온라인 콘서트 개최
방송사 외 OTT·SNS로 생중계
3500만 달러 모금 의료진 지원

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18일 오후 3시 30분(그리니치 표준시, 한국시간 19일 오전 0시 30분) ‘하나의 세계:집에서 다 함께(One World:Together at Home)’라는 온라인 콘서트를 펼친다.

미국 ABC, NBC, CBS, MTV 등 방송사 중계뿐만 아니라 유튜브, 프라임 비디오,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SNS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폴 매카트니, 엘튼 존, 스티비 원더 같은 팝 전설부터 떠오르는 존 레전드, 키스 어번, 빌리 조 암스트롱, 크리스 마틴, 빌리 아일리쉬 등 팝스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이드리스 엘바 부부 같은 배우와 유명인이 총출동한다. 공연에는 레이디 가가도 참여한다. 미국 유명 쇼 사회자인 지미 팰런, 지미 키멜, 스티븐 콜베어가 행사 사회를 본다.

레이디 가가는 약 일주일 동안 3500만 달러(약 427억 원) 상당을 모았다. 직접 팀 쿡 애플 CEO와 화상통화로 기부를 받는 등 총 68명의 기업 CEO와 통화로 기부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제보건기구(WHO), 글로벌 빈곤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협력해 모금액을 전달한다.

레이디 가가는 콘서트를 발표하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가족과 환자에게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서 차에서 자는 응급실 의사, 간호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따뜻해진다”고 밝혔다.

공연을 보는 시청자에게 모금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미 모인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고 코로나19로 우울감에 빠져 있는 전 세계를 위로하기 위한 차원이 크다.

그는 또 “지금 떠오르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강조하고 이 역사적이고 예상하지 못한 문화 운동의 중대성에 방점을 두고 싶다”면서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찬양하고 북돋아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레이디 가가는 ‘포커페이스’ ‘파파라치’ 같은 곡으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가수이자 영화 ‘스타 이즈 본’(2018)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해 연기력도 인정받은 엔터테이너다. 성 소수자(LGBTQ) 권익 증진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사회 참여를 게을리하지 않는 스타로 유명하다. 2012년과 2014년 내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조영미 기자 mia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