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돈의 철학 / 임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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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함께 사는 방법과 지혜

철학자 스피노자는 ‘돈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정의했다. 오늘날 돈은 숭배와 저주의 대상이 되었고, 인간의 삶에서 편리한 도구이자 중요한 인생의 목표다. 돈은 두 얼굴을 지닌 야누스와 같은 존재로 잘 쓰면 이롭고, 잘못 쓰면 해롭다.

경영학자로 한신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돈의 철학>에서 돈과 함께 사는 방법과 지혜를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의 삶에 돈은 무엇이며,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돈에 상처받은 인간의 심경을 다독이고, 돈을 섬기는 주인이 아니라 자유롭게 부릴 수 있는 하인(수단)으로 삼으라고 권유한다.

책은 저자가 지난 30년 동안 ‘돈’을 주제로 2000여 권의 참고 도서와 240여 권의 심층 도서를 탐독한 뒤 완성한 필생의 저작이다. 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삶의 지혜를 모아 경제학, 철학, 정치학, 인생론, 행복론, 자기 계발서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내용이 풍성하다.

돈에 대한 갖가지 삶의 이야기를 통해 돈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돈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온갖 인간 행태를 접할 수 있다. 저자는 지난 9년간 전국 30여 개 대학에서 경제교양 강의로 이미 인정받은 내용을 책에 오롯이 담았다. 임석민 지음/다산북스/416쪽/1만 8000원.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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