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손풍기’ 오난코리아 무선 공기청정기 출시 ‘부산판 샤오미’ 꿈꾼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손풍기’로 유명한 부산 향토기업 오난코리아가 가습기에 이어 공기청정기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휴대용 가습기 이어 사업 확장
37시간 지속·디자인 주목

오난코리아는 최근 ‘루메나 A3 무선 공기청정기’(사진)를 선보였다. 루메나 A3 무선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 0.3㎛ 크기의 미세입자를 99.978% 이상 차단하는 H13급 헤파 원단과 토털 알레르기 집진 필터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7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해 무선으로 최대 37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오난코리아 관계자는 “보통 공기청정기가 집 안에 한 대 정도 있는데 유선에 크기가 커 이 방 저 방 옮기기가 쉽지가 않더라”며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하면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난코리아는 원래 잘나가던 배터리 회사였다. 보조배터리에서 캠핑용 랜턴으로 ‘캠핑계의 애플’이 됐고, 거치대가 있는 휴대용 선풍기를 만들어 국민손풍기를 만들었다. 이후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휴대용 가습기를 만들더니 다시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난코리아의 행보가 샤오미와 닮아 부산판 샤오미의 탄생도 기대한다.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샤오미처럼 오난코리아도 배터리를 기반으로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심플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은 오난코리아의 강력한 무기다. 이미 일본의 굿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 독일의 Reddot 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진중헌 대표는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으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동성이 좋은 오난코리아의 공기청정기는 생활에 편리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