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0명대부산 16일째 ‘잠잠’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로 줄어들었다. 부산은 첫 환자 발생 50일을 앞두고 확진자 78%가 퇴원했다.

49일 만에 40명대 아래로
방대본 ”부활절 교회 협조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유입은 23명으로 국내 지역사회 발생 16명보다 많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방대본 발표 기준 2월 20일 이후 49일 만이다. 부산의 확진자 123명 중 78%(95명)는 퇴원했다. 이 중 온천교회 관련자 41명은 지난 8일 2명 퇴원을 마지막으로 전원 완치 판정을 받았다. 2월 21일 부산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48일 만이다.

9일 미국에서 온 20대 여성이 추가 확진을 받아 부산 총 확진자 수는 123명으로 늘었다. 부산 내 지역감염은 지난달 22일 확진(107번 환자) 이후로 9일 오후 기준 16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에 대해 정부가 맞대응할 계획을 밝히면서 해외입국자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또 해외입국자 전원의 자가격리가 의무화된 4월 1일 전 입국자들의 잠복기가 끝나면 확진자 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건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1000명대에 달하던 외국인 일일 입국자 수가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정지가 시행되고 나면 300명을 조금 넘는 숫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12일 부활절을 앞두고 일선 교회에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방대본은 “추가적인 방역조치가 이번 주말에 특히 더 긴요하다”고 말했다.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는 발열 체크, 출입자 명단 작성, 방역 책임자 지정, 2m 이격거리 유지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박혜랑 기자 ra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