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대표 “부산 신발업계도 응원”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본사를 둔 ‘욕지고메원(대표 김민경·왼쪽)’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3000만 원 상당의 성품을 통영시에 기탁했다.

김민경 대표는 지난 9일 통영시를 찾아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부산 향토신발업체가 만든 시가 3100만 원 상당의 기능성 신발 160켤레를 전달했다.

욕지고메원은 부산 출신 김민경 대표가 욕지도로 귀촌해 설립한 식품 제조사다. 욕지도 특산품인 고구마에 청정 다시마와 사과를 첨가해 만든 ‘고메원도넛’이 주력 상품이다.

이 도넛은 특허 출원한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한 반죽을 사용하는데, 재료에 함유된 천연 당분이 식감을 살리면서 달지 않고 독특한 맛을 낸다. 또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하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꿀빵과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기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김 대표의 고향인 부산지역 신발업계를 두루 돕기 위해 준비했다.

기탁한 성품은 부산 향토 신발업체 ‘나르지오 워킹화’가 개발한 기능성 신발이다. 공인 기관의 임상실험을 통해 신체를 보호해주고 발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입증된 특허까지 받았다.

김민경 대표는 “모두가 힘겨운 시기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역사회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