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 72% “재수생보다 대입 정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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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도 불리” 응답 고3도 65%

고3 학생 70% 이상이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에서 재수생보다 불리하다고 전망했다.

12일 교육평가기관 유웨이에 따르면 ‘개학 연기에 따른 수험생 학습 실태와 지원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고3 학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모집에서 재수생보다 불리하다고 답한 비율이 72.1%였다. 해당 조사는 고3 재학생과 재수생 307명을 상대로 지난 6~9일 실시됐다. 재수생 46.6%는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응답했다.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재수생은 48.5%로, 고3 학생(22.1%)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3 학생 64.7%와 재수생 31.1%가 고3 학생이 불리하다고 전망했다.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고3 학생은 22.1%, 재수생은 54.4%였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여파로 고3 개학이 한 달 이상 늦어진 데다 입시와 학사 일정이 변동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격 수업 등을 진행하면서 3학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가 부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올해는 특히 고3 학생 숫자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만큼, 재수생 유입이 더 많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개학 연기로 인한 휴업 기간 수험생 학습 유형은 고3 학생은 EBS와 강남 인강 41.2%와 사교육 인강 20.6% 순인 반면, 재수생은 사교육 인강 37.9%와 EBS와 강남 인강 23.3% 순인 특징이 나타났다. 재수생은 EBS 강의보다는 교재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3 학생과 재수생 모두 학습 장소는 ‘집’이 51.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독서실’ 34.2%, ‘스터디 카페’ 10.7% 순이었다. 이우영 기자 v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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