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총선 ‘큰일’ 없으면 ‘생활방역’ 전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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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소망교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도들의 사진을 의자에 놓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4주차에 접어들면서 4·15 총선과 부활절의 여파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말께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근 9일간 경로 미확인율 2.8%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부산 부활절 현장 예배 54.2%
총선 사전투표 75만여 명 ‘북적’
주말 생활방역 전환 여부 결정
5가지 핵심수칙 제시 여론 수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시 전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비율은 10% 정도였지만 최근 9일간 평균 2.8%로 감소해 방역망 통제 수준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번 주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는 총 275명으로, 지난주 654명에 비해 약 60% 감소했다”면서 “이는 지난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일궈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더 연장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를 50명 미만으로 줄이고,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신규 확진자의 비율도 5%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12일 부활절을 맞아 현장예배를 진행한다고 밝힌 교회는 전체 1757곳 중 952곳이다. 전체 교회 중 54.2%로, 이전 주보다 236곳이 더 늘었다. 10일과 11일 진행된 총선 사전 투표에도 전체 유권자의 25.5%인 75만 4828명이 투표소를 찾았다.

코로나19 해외 유입과 이를 통한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고삐도 한층 조인다. 정부는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를 3일 내 전수검사하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또 자가격리자를 위한 손목밴드, 이른바 ‘안심밴드’도 2주 내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께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또는 생활방역체계 전환 여부를 결론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2일 '아프면 3∼4일 집에서 쉽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두 팔 간격으로 충분한 간격을 둡니다', '한 주 한 번 소독 아침저녁 환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팔꿈치',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생활방역의 5가지 핵심수칙과 그에 따른 세부 수칙을 제시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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