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분석 토크’ MBC ‘직관적 포맷’ SBS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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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총선 개표 방송 포스터. MBC 제공

4·15 총선을 앞두고 방송사들이 분주하다. KBS·MBC·SBS 등은 선거가 끝난 뒤 이뤄질 ‘개표 레이스’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3사 3색으로 꾸며질 개표 방송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법하다.

15일 지상파 3사 3색 개표 방송
오후 6시 253곳 출구조사 발표

KBS 총선 개표 방송 포스터. KBS 제공

이번 총선에서 KBS는 ‘분석 토크’를 내걸고 유권자 관심 끌기에 나선다.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꼼꼼한 선거 해설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S가 지난해 11월부터 내보낸 파일럿 프로그램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의 선거 당일 버전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이 방송에 출연해 선거 결과를 분석한다. MC로는 정세진·이소정·박태서·박노원 등 주요 앵커진이 나서며 모바일 개표 방송은 강성규·박지원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MBC는 ‘시청자 우선’을 핵심 키워드로 개표 방송을 준비했다. ‘새로운 10년을 위한 선택’이란 슬로건을 걸고 스토리가 있는 방송에 힘쓴다. MBC는 이번 총선 이슈와 개표 결과를 시청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직관적 포맷으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 5개월에 걸쳐 주제, 인물, 지역구 자료를 토대로 MBC가 직접 만든 포맷이 이용된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토크 코너’에도 힘을 실었다. 전원책 변호사와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총선 판세를 분석한다. 다른 곳과 달리 시청자 패널 심층 인터뷰도 다룬다. 왕종명·이재은 앵커가 개표 방송 메인 MC로 나서며 성장경 앵커, 박혜진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자로 참여한다.
SBS 총선 개표 방송 포스터. SBS 제공

SBS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내세운다. ‘오늘, 우리 손끝으로’를 개표 방송의 콘셉트로 잡고 당선 예측 분석 시스템 ‘유·확·당’(유력·확실·당선)을 전면에 활용한다.

그간 ‘풍자’와 ‘위트’가 담긴 그래픽으로 시청자 눈길을 끌었던 SBS는 이번에도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개표 방송을 꾸민다.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로할 감성적인 이미지를 고려하고 있다. 진행은 김현우·최혜림·김범주·김민형·주영진·편상욱 등 SBS 대표 앵커진이 맡는다.

한편 지상파 3사는 총선 당일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6시에 전국 253개 지역구의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시행 여부를 고민했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 진행하기로 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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