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온라인 개학에 노트북 ‘반짝 특수’
코로나19로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면서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이 뒤늦은 ‘개학 특수’를 맞고 있다.
신세계센텀시티는 지난달 25일부터 10일까지 컴퓨터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큰 화면과 가벼운 노트북이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 차지했다.
컴퓨터 관련 제품 매출 60~70% 급증
온라인 수업용 큰 화면 노트북 인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도 지난 주말(10~12일) 노트북 판매가 전년 대비 78% 가까이 늘었다. 연초 노트북 판매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주 고객이었지만, 올해는 온라인 개학으로 초·중·고 자녀를 위한 구매 고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태블릿PC를 포함한 무선 이어폰 등 모바일 기기 역시 56% 이상 판매가 늘었다.
학교를 가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자 홈스터디 가구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주말 아동용 책상 관련 가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이상 늘었으며 책상 조명 판매도 30% 증가했다. 반면 공책, 필기구 등 문구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6% 줄었다.
온라인 개학 특수를 잡기 위한 판촉행사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30일까지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를 열고 노트북 구매 시 310여 개 삼성에듀 강의 1년 수강 혜택을 준다. 또 갤럭시북 플렉스(Flex), 갤럭시북 이온(Ion) 구매 시 한컴오피스, 마우스, 노트북 파우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보통 3월 말까지 진행하던 LG전자의 노트북 구매 행사도 이달 말까지 연장돼, 구매 제품에 따라 오피스 밸류팩, 헤드셋 등을 받을 수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19일까지 ‘노트북 특별전’을 열고 할인 판매를 진행하며, 롯데마트는 온라인몰에서 웹캠, 모니터 등 다양한 관련 기기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송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