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타인 먼저 생각 코로나19 사태 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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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미국 일간지에 소개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때의 조쉬 린드블럼. 부산일보DB

한국 프로야구에서 5시즌(2015~2019년)을 뛴 ‘메이저리거’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처 비결을 미국에 소개했다.

미국 일간지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13일(한국시간) ‘린드블럼이 분석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방법과 성공 요인’을 소개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한국인은 사회적인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걸 기꺼이 받아들인다.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재구축한 방역 시스템이 코로나19 사태에서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은 즉시 격리되고, 정부가 이들을 모니터링한다.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으로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도 분류한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한국 생활을 하며 체득한 ‘한국인의 특징’에 대해 “한국인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걸 막고자 마스크를 쓴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은 “우리(미국인)는 사건이 일어난 뒤에 반응한다. 마스크도 내가 감염되지 않으려고 쓴다. 동서양의 문화 차이다”고 미국과 한국의 문화를 대조하기도 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에 있을 때 가끔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하면서도 “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박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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