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만 뽑나요?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 열기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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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시형(위)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진봉 후보가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각 후보 캠프 제공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시형(위)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진봉 후보가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각 후보 캠프 제공
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함께 치르는 부산 내 재·보궐선거 입후보자도 막바지 선거운동에 분주하다.

민주당 김시형 후보
중구형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통합당 최진봉 후보
문화원 건립, 문화행사 지원
무소속 권혁란 후보
북항재개발지 내 옛 땅 찾기
남구2 시의원·사하구의원 보궐도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내 재·보궐선거 지역구는 중구청장(재선거), 남구2 시의원(보궐선거), 사하구가 구의원(보궐선거) 등 총 3곳이다. 재·보궐선거 대상지는 기존 자치단체장이나 의회 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하거나 사직 또는 사망한 곳이다.

중구청장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종서 전 중구청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산을 축소 신고(공직선거법 위반)해 당선 무효형 확정으로 공석이 됐다. 남구2 시의원과 사하구가 구의원은 미래통합당 오은택 전 시의원과 김소정 전 구의원이 각각 부산 남을과 사하갑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직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중구청장 재선거에는 민주당 김시형(51) 중구의회 의원과 미래통합당 최진봉(65) 전 중구의회 의장, 무소속 권혁란(69) 전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경쟁한다.

민주당 김 후보는 ‘중구형 긴급재난 생활비 지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중구의 세계잉여금 100억 원을 활용해 다음 달까지 가구당 최고 50만 원(4인 가구 이상 기준)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당 최 후보는 ‘중구문화원’ 건립을 약속했다. 내년에 이전 계획인 동광동 주민센터를 활용해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조사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 문화원을 통해 자갈치축제, 40계단축제 등 지역문화행사를 지원하겠다는 게 최 후보 측 설명이다. 무소속 권 후보는 중구 인구 증가, 북항 재개발지 내 중구의 옛 땅 찾기,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역 법인화 유도 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의원 보궐선거가 펼쳐지는 남구2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반선호(35) 전 남구의회 의원과 통합당 김광명(53) 전 남구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반 후보는 ‘대한민국 1호 트램’인 오륙도선을 2023년에 상용화하고, 2025년에 전 구간 개통하도록 전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LG메트로시티 정문 인근을 ‘걷고 싶은 용호동’으로 만드는 등, 용호동만의 특색을 살린 ‘용리단길’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통합당 김 후보는 남구 오륙도에 체류형·고급휴양형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더해 상시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남구에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하구 구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김형기(55) (주)미래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통합당 윤보수(35) 사하구 외식업 중앙회 운영위원, 무소속 배진수(38) 전 사하구의회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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