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코로나19의 신속하고 안전한 진단 방법으로 각광받는 한국형 ‘워크스루(도보이동형)’장비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특허청, 발명자들과 간담회
기업 발굴·사업화 자금 지원

특허청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장비를 개발한 발명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공동 발명자인 안여현 부산 남구 보건소 사무관과 이철재 고려기연 대표,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 박원주 특허청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모든 워크스루 기술이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고, 해외 출원을 위한 권리화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특허청은 발명자들이 생산 가능 기업 연결, 수출을 위한 품질 인증과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생산기업을 발굴하고 ‘브랜드 K’ 인증과 함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발명자들은 “특허권을 획득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이 기술의 독점보다는 개발도상국 기술지원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널리 활용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과 발명자들은 워크스루 기술 관련 지재권의 공적 활용과 개선·발전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에 대한 ‘K-워크스루’ 브랜드화를 제안해 발명자들의 합의를 끌어냈다.

특허청은 간담회 논의사항을 반영해 이른 시일 내에 산업부, 중기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한국형 워크스루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