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배달시장 ‘고공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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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활성화하면서 편의점 배달서비스 매출이 10배 넘게 뛰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수수료 논란으로 ‘공공 배달앱’ 등 수수료 없는 배달앱도 등장하고 한 IT기업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로 지자체 배달앱을 개발해 주는 등 배달시장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GS25 배달서비스 매출 껑충
수수료 없는 공공 배달앱 등장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배달서비스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달 2일 첫 오픈 후 2주차 대비 최근 5주차의 배달 건수 실적이 12.7배, 매출은 10.4배 신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배달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20~22시가 35%, 18~20시가 27%로 퇴근 이후 시간대에서 60%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GS25는 이날부터 650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추가 오픈했다. 전국 약 2000여 점포에서 배달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지속적으로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추성필 GS25 마케팅팀 담당자는 “배달서비스에 대한 고객인식이 변화해 관련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 파트너사와의 제휴 확대와 배달 전용상품 개발로 고객 쇼핑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호안내 114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CS는 ‘콕콕114’ 앱을 통해 배달음식점 전화번호를 수수료 없이 안내하는 ‘K배달’ 서비스를 리뉴얼했다고 이날 밝혔다. 메인 화면에서 ‘K배달’을 터치하면 메뉴별로 반경 3km 이내에 있는 업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전화 연결’ 버튼을 눌러 직접 주문하고, 업체는 수수료 없이 주문을 받을 수 있다. 114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4만여 건의 배달음식점 정보를 제공한다.

이커머스기업 ‘코리아센터’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공공 배달앱’ 제공으로 사회적 재능기부와 무료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황상욱·박지훈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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