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가격리자 중 1000명 투표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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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들이 총선 당일 일시 격리 해제돼 투표에 참여한다. 15일 선거날 부산지역에서만 자가격리자 10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오후 5시 30분~7시 격리 해제
카페 등 방문 땐 ‘무관용 원칙’

부산시는 13일 “지난 1일부터 총선 전날까지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자가격리자들은 15일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6시 이후 투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자가격리자 3745명 가운데 1000여 명이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시는 전했다. 이들은 총선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격리 해제로 외출할 수 있다.

부산시는 ‘자가격리 앱’으로 자가격리자들의 동선을 감시하고 투표소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일반 유권자와 동선을 분리한다. 자가격리자들은 △집에서 출발할 때 △투표소 도착 뒤 △귀가 뒤 자가격리관리 앱을 통해 전담공무원에게 알려야 한다. 자가격리자들은 격리 장소로부터 편도 30분 이내 있는 투표소만 방문할 수 있다. 본인이 운전하는 차량과 도보를 제외한 다른 교통수단은 이용할 수 없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든 자가격리자들이 공무원과 동행해 투표소로 가는 것은 현재 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투표소를 오가는 도중 카페 방문, ATM 기계 사용 등 다른 장소에 들르는 것은 금지된다.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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