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비추면 땅속 관로망이 한눈에…통영시, XR기반 지하시설물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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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가 지하에 매설된 각종 시설물 현황을 도면 없이도 지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도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기기로 현장을 비추면 3D로 구현된 매설 현황이 화면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방식이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가 지하에 매설된 각종 시설물 현황을 도면 없이도 지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도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기기로 현장을 비추면 3D로 구현된 매설 현황이 화면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방식이다.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가 지하에 매설된 각종 시설물 현황을 도면 없이도 지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도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기기로 현장을 비추면 3D로 구현된 매설 현황이 화면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방식이다.

통영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XR+α(공공·산업적용) 프로젝트’ 자유공모 부문에 5G/XR 기술을 활용한 ‘지하시설물 공간정보 관리 원격 협업지원시스템 상용화 및 서비스 검증’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XR은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기술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모두 포함하는 초실감형 신기술을 의미한다.

통영시는 XR에 초정밀 GIS 융합 기술을 접목, 공공 지하시설물 관리에 적용하고 효과성을 검증한다. GIS는 일반 지도와 같은 지형정보와 함께 지하시설물 등 관련 정보를 인공위성으로 수집, 컴퓨터로 작성해 검색·분석할 수 있도록 한 복합 지리정보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재)경남테크노파크, (주)익스트리플, GIS전문기업 브이엔지와 손잡는다. 총사업비는 13억 3000만 원이다. 이중 10억 원이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다. 나머지는 시비와 민자로 충당한다.

이를 토대로 연말까지 지하시설물 업무 지원을 위한 XR기반 스마트 공간정보시스템과 지하시설물 현장 관리를 위한 XR기반 모바일 현장관리시스템, 실시간 관제용 5G 기반 모바일 현장협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후 무전동 일원에서 현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노후 된 도시정보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국내 최초 XR기반 초정밀 지하 시설물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통영시의 설명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땅속 시설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이 확보된다”면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빠른 현장 대응이 가능해 공공 지하시설물 관리 분야에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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