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4·19정신으로 코로나19 극복하자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올해로 4·19혁명이 60주년을 맞는다. 4·19혁명 기념일을 앞두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한다.

헌법에도 나오듯 우리나라의 근간 정신 중 하나가 4·19정신이다.

1960년 4월 19일에 일어난 4·19혁명은 이승만 정권의 대중시위 조작과 부정선거로 인해 일어났다.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특히 4월 11일 마산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위 다음 날, 마산상고 1학년이었던 김주열 열사가 눈에 최루탄을 맞아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국민의 분노가 거세졌다. 4월 19일 국민들이 총궐기하여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로 이어졌다. 이러한 4·19혁명은 아시아 최초의 시민혁명이며, 영국의 명예혁명과 프랑스 대혁명, 미국 독립혁명과 함께 4대 시민혁명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4·19정신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부활했다. 1979년 부마항쟁으로,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2016년에는 촛불집회로 되살아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 국민 모두 하나가 되는 4·19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조윤희·부산지방보훈청 단체협력팀장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