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2%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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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2%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에 제시했던 2.2%보다 3.4%포인트(P)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 -5.9%, 중국 1.2%
세계경제 성장률은 -3.0%
코로나19 탓 최악 침체 예상

IMF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며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IMF는 “코로나19는 과거의 충격과 달리 사업장 폐쇄에 따른 공급망 혼란과 소매업, 고정자산 투자 급락 등을 야기하고 금융시장 충격으로 디폴트 위험이 고조되는 데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도 급락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IMF는 먼저 팬데믹이 하반기에 사라지면서 점진적으로 방역조치가 풀리고 금융여건이 완화한다는 기본 가정하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세계경제는 -3.0%로 역성장하고 이 가운데 선진국은 -6.1%, 신흥국은 -1.0%로 예상했다. IMF 분류상 선진국에 포함되는 한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2%로 예상됐으며 내년에는 3.4% 성장을 전망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다. 미국은 올해 -5.9%, 유로존은 -7.5%, 일본은 -5.2%로 예상돼 충격의 강도가 컸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1월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중국의 경우도 지난 1월 전망치(6.0%)보다 크게 하락한 1.2% 성장이 예상됐다. 기획재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한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폭(-3.4%P)은 가장 작은 수준이며 올해 성장률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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