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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총선 투표일

마침내 선택의 날이 밝았다. 4·15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은 선거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지역이 속출, 여야 공히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고 할 정도로 예측불허 양상을 보여 왔다.

<부산일보>가 투표 전날인 14일 여야 중앙당과 지역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의 마지막 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PK 전체 40개 지역구 중 우세 지역 8곳, 경합 우세 지역 7곳 등 15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10석보다 5곳이 늘어난 셈이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우세 26곳, 경합 우세 8곳 등 34곳에서 승리를 예상했다. 역시 현재 27석보다 7석이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여야의 관측이 상이한 것은 박빙 지역의 판세를 최대한 유리하게 해석한 결과로 보이지만, 여야 공통으로 지목한 부산 내 경합 지역만 6곳에 달해 이번 총선이 유례없는 혼전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드러냈다.

민주, 사하갑 등 8곳 우세 예상
통합, 해운대갑 등 15곳서 유리
접전지 당락 16일 오전 2시 윤곽


민주당의 경우 부산(전체 18석)에서 사하갑 북강서갑 남을 중영도 등 4곳을 ‘우세’, 부산진갑 사하을 해운대을 연제 등은 4곳은 ‘경합 우세’, 북강서을 사상 동래 기장 남갑 등 5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부산선대위 전재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사상 북강서을 사하을 동래의 경우 그동안 뒤지다 최근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추세적으로 상승세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부산진갑은 무소속 정근 후보 표를 누가 더 많이 가져오느냐가 변수이고, 기장은 인구비에서 40대 이하가 50%가 넘어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산 통합당은 사하갑에 대해서만 열세를 인정했고, 북강서갑 남을도 경합 지역으로 구분했다. 나머지 15개 지역 중 부산진을 금정 기장 해운대갑 동래 연제 수영 서동 등 8개 지역은 ‘우세’, 그 밖의 7개 지역은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통합당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은 “수도권은 좀 불리해진 상황이지만 PK는 특별히 변한 게 없다”며 “북강서갑은 그야말로 초접전이고, 사상 중영도 사하을 부산진갑 등은 제법 이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전체 16석)은 김해갑은 ‘민주당 우세’, 창원마산합포 창원성산 진주갑 진주을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5곳은 ‘통합당 우세’라는 게 여야 공통의 판단이었다. 대신 민주당은 김해을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고, 양산을 창원진해 거제 등 3곳은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전창훈·민지형 기자 jch@busan.com
그래픽=류지혜 기자 bi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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