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 자가격리 순차적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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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가 의무화된 지난 1일 이전 해외 입국자들의 잠복기가 15일 끝난다. 이로써 지역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던 해외 입국자의 전염 위험이 현저히 줄게 됐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가 의무화된 지난 1일 이전 국내로 들어와 자유롭게 활동했던 해외 입국자들의 잠복기(14일)가 15일 자로 모두 끝난다고 밝혔다. 또 자가격리가 의무화된 1일부터 국내로 들어온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도 16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돼, 이후 자가격리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의 자가격리자는 14일 오전 10시 기준 3778명으로 전날 대비 33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 3일 하루 만에 492명이 추가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다. 부산으로 들어오는 입국자 자체도 전날 하루 132명으로 지난 5일 430명과 비교하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월 1일부터 이행한 모든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규모는 첫 격리해제 날짜가 도래함에 따라 더는 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5일 총선일이 우리나라의 ‘봉쇄 없는 감염병 관리’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투표장 방역 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를 강조했다. 부산에서는 자가격리자 가운데 1000명 이상이 일시 외출을 허가받아 투표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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