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AFC컵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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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이 5~6월로 예정된 주관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아시아축구연맹(AFC)이 5~6월로 예정된 AFC 주관 모든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AFC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행 금지 조치에 따라 AFC는 5월과 6월에 치르기로 했던 모든 경기를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미루기로 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두 손 든 셈이다.

5~6월 예정 모든 경기 미뤄져
3~4월 일정 연기 이은 비상조치
AFC “대회 완주 방법 모색”

이번 결정으로 5~6월 열기로 했던 AFC 챔피언스리그와 AFC컵 조별리그 경기는 미뤄지게 됐다.

앞서 AFC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자 지난달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3~4월에 치르기로 했던 챔피언스리그 모든 일정을 5~6월로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동남아 국가들의 여행 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5~6월로 미뤘던 챔피언스리그와 AFC컵 일정을 다시 무기한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AFC는 “우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먼저 예방 조치를 한 전 세계 축구연맹 가운데 하나로 5~6월 경기의 무기한 연기 결정은 선수들과 임원, 팬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와 AFC컵에 참가하는 팀들의 축구협회와 협의를 계속해 올해 대회를 완주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등 대회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또다시 연기되면서 올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96경기 가운데 27경기밖에 치러지지 않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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