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통합당 장제원] 보수 야권 ‘최고의 전사’로 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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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민심의 선택] 화제의 당선인

15일 오후 장제원 후보가 부산 사상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 사상 미래통합당 장제원 당선인은 15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들이 앞다퉈 ‘당선 확실’을 보도할 정도로 일찌감치 3선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장 당선인은 이날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일성으로 “기쁨보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뒤 “통합당이 잘했다는 것 보다는 문재인 경제 실정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심판을 하셨다”고 차분하게 당선 소감을 전했다.

중진으로 정치적 책임감 강조
“지역 숙원 사업 성과에 매진”

쉰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을 이어간 그는 “통합당이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서 실질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 숙원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는데 이제 중진의원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의원을 지내면서 국회 예결위를 비롯한 다양한 특위와 청문회 등을 통해 보수 야권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정치인임을 보여 준 장 당선인은 3선에 안착하면서 중진 의원으로서의 품격과 정치적 무게감에 대한 고민이 많은 듯했다. 그는 “많이 부족한데도 3선을 만들어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며 “장제원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유능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장 당선인은 “통합당 개혁을 이뤄서 정권 교체의 중심역할을 하겠다”고 향후 정계 개편 등에서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선거 기간 유권자와의 만남에서 가장 아프게 느낀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심각한 경제상황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지금 민생경제가 정말 심각하다”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허덕였고, 자영업이 참담한 실정인데 이를 우선 해결하는 일에 몰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담한 경제 상황에 정말 가슴이 아팠다”며 “시급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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