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봉 부산 중구청장 당선인 “12년 의정 경험 살려 침체된 지역 상권 살리기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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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민심의 선택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최진봉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최진봉 캠프 제공

부산 중구청장에 당선된 최진봉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12년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중구 현안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중구의회에서 3선 구의원을 지냈고 의장도 역임한 바 있다. 동의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자신을 정책전문가, 행정전문가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다. 그는 “40년 중구 토박이로서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려 중구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데 열과 성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중구청장 선거 석패 경험
“2억 원 들여 중구문화원 설립
북항에 해양문화지구 조성 지원”

부산 중구의 선거인 1만 9903명 중 1만 3057명(65%)이 이번 재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최 당선인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투표율 56.5%)에서 불과 1015표 차이로 중구청장에 낙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재선거에서 다시 출사표를 던졌고 결국 지역 주민의 선택을 받았다.

최 당선인의 핵심 공약은 ‘중구문화원 설립’이다. 내년에 자리를 옮길 동광동주민센터 건물을 활용해 2억 원 예산을 들여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갈치 축제, 40계단 축제, 보수동책방골목 축제 등 지역문화 행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문화관광도시로서 중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북항 재개발 사업 추진도 잊지 않았다. 북항에 해양문화지구를 조성에 최대한 행정적으로 지원해 원도심 재생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게 최 당선인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 당선인은 장애인들의 자립 생활을 돕기 위해 교육, 치료,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장애인복지관 건립도 약속했다. 또한 용두산 공영주차장 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해 공공 복합청사와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중구청장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종서 전 중구청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산을 축소 신고(공직선거법 위반)해 당선 무효형 확정으로 공석이 됐다. 부산에서 기초 지자체장 중 재선거를 치른 곳은 중구청장이 유일하다. 남구2 시의원과 사하구가 구의원을 포함해 부산 재·보궐선거 지역구는 총 3곳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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