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갑 통합당 서병수] 부산시장·4선 관록, 與 잠룡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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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민심의 선택] 화제의 당선인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가 16일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개표 결과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3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부산시장을 지낸 4선의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와의 대결은 부산은 물론 ‘PK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부산진갑에서 펼쳐진 이 격전에서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부산 선대위원장 총선 이끌어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 최선”

15일 오후 투표 마감 직후 이뤄진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부터 서 후보가 3%가량 앞서 나갔지만, 그는 개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당선을 낙관할 수 없다며 개표가 시작된 이후 시종일관 신중한 자세로 결과를 기다렸다.

자정을 넘겨 80% 가까이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서 후보가 김 후보에 5%가량 득표율 우위를 보이자, 그제서야 안도하며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서 후보는 “부산진구 구민들의 선택에 너무나도 감사하다”면서 운을 뗀 뒤, 부산지역 총선을 이끈 선대위원장으로서 “부산 전체의 선거 결과는 위대한 부산 시민의 승리”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민심의 선택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기에 더 반성하고 더 혁신하겠다”면서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미래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부산진구의 큰 틀을 다시 세우겠다는 그간의 약속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나라 경제, 길거리 경제, 부산진구 경제 모두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코로나 경제공황에다 마이너스 경제 폭풍이 불어오는 상황에서 소득주도 성장부터 폐기해야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을 안다면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포퓰리즘을 이제 그만 중단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덧붙여 20대 국회에 대해서도 “512조 원 포퓰리즘 국가 예산을 비상경제예산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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