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공연 실황 유튜브에서 공짜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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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실황 공연이 18일 유튜브에서 48시간 동안 무료로 공개된다. 유튜브 ‘The shows must go on!’ 화면 캡처

공연계에도 일상은 찾아올까. 코로나19로 사실상 직접 만나서 즐기는 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은 고통을 나누면서 ‘전설적인 공연’을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는 시대도 찾아왔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컬 제작자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실황을 유튜브에서 무료로 공개한다.

18일 오전 3시부터 48시간
25주년 기념 공연 무료 공개
‘사회적 거리 두기’ 팬 이벤트

18일(한국시간) 오전 3시부터 48시간 동안 웨버의 유튜브 채널(The shows must go on!)에서 실황을 볼 수 있다.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유령 역할은 라민 카림루가 크리스틴 역할은 시에라 보게스가 맡았다. 앞서 웨버가 만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요셉과 놀라운 꿈의 코트’ 등을 매주 금요일 같은 채널에서 기간 한정 공개하기도 했다.

영국은 코로나19로 현재 공연장 대부분이 폐쇄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뮤지컬 거장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이벤트성으로 공개하게 됐다.

한국에서 진행 중인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 서울 공연은 앙상블 배우 2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는 22일까지 공연이 중단된 상태라, 한국 뮤지컬 팬들에게도 희소식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고 뮤지컬 전성시대를 연 작품이다. 한국에서만 5번째 개최되는 뮤지컬인데, 4번째 프로덕션으로 한국에서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월드 투어는 지난해 12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처음 개막해 두 달 동안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한 바 있다. 서울에 이어 대구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공연계의 ‘방구석 공연’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19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하나의 세계:집에서 다 함께(One World:Together at Home)’라는 온라인 콘서트를 연다.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도 지난 11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017~2018년 라이브 투어 ‘untitled’를 기간 한정으로 공개하고 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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