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각 당 반응

16일 울산시의회에서 미래통합당 울산 지역 당선인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울주 서범수, 중구 박성민, 남구을 김기현, 정갑윤 시당 선거대책위원장, 남구갑 이채익, 동구 권명호 당선인. 연합뉴스

4·15 총선 성적표를 받아 든 울산과 경남 여야 정당이 일제히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정갑윤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위원장은 16일 중구 박성민, 남갑 이채익, 남을 김기현, 동구 권명호 당선인과 함께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지역에서 보내 준 표심은 울산 경제를 살려 달라는 시민 말씀으로 당선인 모두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통합당은 전국적으로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을 잘 파악해 앞으로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새롭게 태어나겠다”
민주당 “무거운 책임감 느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 매서운 질책으로 생각한다”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울산시민의 뜻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도 여야 정당 간 반응이 엇갈렸다.

미래통합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코로나19 전염병 앞에 문재인 정권의 실정 중간평가라는 21대 총선의 의미가 퇴색됐다”며 “하지만 경남만은 ‘경남 경제를 살려 달라’는 도민들의 바람이 모여 통합당이 선전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도민의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경남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 ‘사람 사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길수·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