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고성에 413개 새 일자리 만든다…이당산단 부품 공장 신규 채용, 지역민 우선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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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당일반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KAI 고성공장 조감도. 고성군 제공 이당일반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KAI 고성공장 조감도. 고성군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남 고성군 이당일반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항공기 부품 생산(조립)공장(KAI 고성공장)’에서 신규 근로자 채용을 시작한다. 지역민 우선 채용으로 주력 산업이었던 조선업 장기 침체와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KAI 고성공장에 입주할 피앤엘, 켄코아, 대화항공, 하이즈항공에서 올해 274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단계별로 총 413명의 신규 근로자를 채용한다.

특히 이번 고용에선 고성군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또 항공기 정비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청년층·채용예정자교육(항공기 기체 부품 조립과정)을 이수한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채용예정자교육은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이다. 5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5주 196시간 예정으로 교육비는 무료다.

고성군 관계자는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1월부터 더 많은 지역민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당산단은 민선 7기 핵심 프로젝트로 고성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토대로 지난해 10월 첫 삽을 떴다. 총면적 13만 1270㎡ 규모에 항공 산업 집중화 단지로 밑그림 그렸다. 계획대로라면 인구 6만 명 남짓의 작은 시골 지자체인 고성이 첨단 항공 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2022년 6월까지 255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비는 전액 군비로 충당한다.

산단 조성과 동시에 KAI 부품공장도 가동에 들어간다. KAI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 군수업체인 항공우주산업(IAI)과 미국 걸프스트림 G280에 탑재할 주날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6200억 원 상당의 대형 프로젝트로 2030년 12월까지 공급하는 조건이다.

KAI는 이당산단에 건립할 부품 공장에서 이 구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00억 원을 투자한다. 5만 9067㎡ 부지에 공장 1동, 사무동 1동, 부속건물 6동을 건립한다. 이미 지난해 11월 착공했고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공장 가동 시 3500억 원의 생산 유발, 90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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