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유혹하는 ‘남 코스’ 기술 묘미 즐기는 ‘북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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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 파인이스트CC는 코스별로 특별함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 코스는 ‘남성’, 북 코스는 ‘여성’에 비유된다. 남 코스 1번 홀(위)과 북 코스 10번 홀 모습. 통도 파인이스트CC 제공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 코스는 우리나라 남부권에서 36년의 긴 역사만큼이나 최고 골프 코스를 자랑한다.

골프장 진입로부터 골퍼들에게 설렘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국도에서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이어지는 2km 남짓의 진입로는 국내 어느 골프장을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드리 벚나무 터널이 있다. 또 클럽하우스 난간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 또한 가히 울창한 대형 식물원을 방불케 한다.

클럽하우스서 보는 전경 ‘울창’
산악·구릉·계곡 등 자연과 조화
남·북 코스별 뚜렷한 개성 자랑

통도 파인이스트CC의 자연과의 조화로움은 한마디로 예술이다. 산악과 구릉, 계곡에 크고 작은 조경수, 이름 모를 꽃들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각 코스 또한 큰 나무들과 계절마다 피는 아름다운 꽃들로 둘러싸여 36홀 전 구간에서 바로 옆 홀의 골퍼를 볼 수 없을 정도다.

통도 파인이스트CC는 코스별로 뚜렷한 개성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남 코스(파 72, 6738m), 북 코스(파 72, 6247m) 등 2개 코스로 나눠 각 18홀씩 36홀이다.

남 코스의 콘셉트는 ‘힘’이다. 일명 ‘남성 코스’로 불리는 남 코스는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파온이 쉽지 않다. 동남권 골퍼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긴 코스로 호쾌한 힘의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남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핸디캡 1번 홀은 6번(파 4) 홀이다. 길이 415m로 타일 그라운드에서 보면 양측에 OB 지역이 설정돼 있다. 과감하고 힘찬 샷을 날릴 수 있는 동시에 자칫 무리하면 낭패를 보는 마의 홀이다.

북 코스는 남 코스보다 500m가량 짧다. 섬세한 기술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일명 ‘여성 코스’로 불린다. 하지만 만만히 보다간 큰 코다친다. 남 코스보다 상대적으로 짧지만, 다른 골프장에 비해 절대 짧지 않기 때문이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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