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별 ‘나쁜 축구선수’ 11명 뽑아 만든 팀 미드필더에 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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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최전방 공격수 중 13차례 레드카드를 받아 가장 많이 퇴장당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위)와 마리오 발로텔리. EPA·AFP연합뉴스

누가 이 팀과 경기하길 원할까.

축구선수 이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외 웹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18일(한국시간) SNS에 ‘나쁜 녀석들 톱 11(Bad Boys Top XI)’을 뽑아 팀을 하나 만들어 냈다. 포지션별로 역대 가장 많은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웹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레드카드 많이 받은 선수 구성
포백 라모스 26차례 퇴장 당해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한 이 팀엔 빼어난 기량과 함께 거친 플레이로 유명한 전·현직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최전방 투톱에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와 브레시아 칼초의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가 뽑혔다. 두 사람은 나란히 13차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경력이 있다.

미드필더진은 현역에서 물러난 세계적 스타들인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16회), 지네딘 지단(프랑스·14회), 에드가 다비즈(네덜란드·25회), 다니엘레 데 로시(이탈리아·15회)가 한 자리씩 차지했다.

포백 라인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26회)를 비롯해 은퇴한 마르코 마테라치(이탈리아·15회),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12회)와 FC 포르투의 페페(포르투갈·12회)가 배치됐다. 골키퍼엔 은퇴한 옌스 레만(독일·7회)이 섰다.

11명이 받은 레드카드 수를 합치면 모두 168장이나 된다. 1인당 평균 15차례 퇴장당한 셈이다. 라모스가 가장 많은 26차례 퇴장당했고, 다비즈가 한 끗 차이로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건 지단과 마테라치다. 둘은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맞붙은 결승전에서 욕설과 박치기를 주고받은 사건으로 유명하다. 이 사건은 연장 도중 마테라치가 지단의 가족을 모욕하는 욕설을 했고, 이에 격분한 지단이 머리로 마테라치의 가슴을 가격해 퇴장당했다. 당시 최고 스타였던 지단의 돌발 행동과 퇴장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놀라워했던 희대의 사건이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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