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아파트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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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께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80대 A 씨 등 일가족 3명이 침대 위에 반듯하게 누운 자세로 숨져 있는 것을 대구에 사는 딸 B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이들은 80대 아버지와 70대 어머니, 30대 아들이다. 숨진 아버지와 남동생 모두 평소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부모님 집에 찾아왔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열쇠 업자를 불러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장에서는 A 씨의 아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침입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부검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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