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당 압승 매우 기쁘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또다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데 대해 “매우 기쁘다(We are very happy)”고 밝혔다.

트럼프, 문 대통령 통화
“김정은에게서 멋진 편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빠른 기간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랑한 뒤 다른 국가들도 이를 인정한다며 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내 친구,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그가 ‘정말 훌륭히 해냈다(What a great job)’고 하기에 나도 똑같이 답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에게 최근 한국에서 선거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한국과 잘해 나가는 미국의 입장에선 그가 대승해서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앞서 발표한 한·미 정상 통화 관련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총선에서 여당의 강력한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서 “최근 ‘멋진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혀 교착상태인 북·미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를 받은 시점이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정황상 지난달 22일 그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힌 친서에 대한 답신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을 계기로 북한을 돕겠다고 손을 뻗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어떤 내용으로 답신을 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는 다수의 긍정적인 징후를 계속 보고 있다”면서 다음 주부터 일부 주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취했던 규제를 해제할 전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텍사스주와 버몬트주, 몬태나주가 조만간 규제를 해제할 전망이다. 김경희 기자 miso@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