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전국서도민전] 구도와 농담 빼어난 문인화에 대상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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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열린 제40회 전국서도민전 1차 심사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이 출품작을 심사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옥태석 씨의 사군자 청매 작품.
부산일보사와 (사)한국서도예술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40회 전국서도민전에서 문인화 부문 옥태석(68)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김민주(한글), 신종호(행초서), 박병채(서각) 씨가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박숙진(예서), 하규범(행초서), 이지숙(문인화) 씨가 선정됐다.

전국서도민전 심사를 주관한 정의림 심사위원장은 “옥태석의 사군자 청매 작품은 전체적인 장법 구도와 먹색의 농담 등이 적절하고 전통적 기법이 두드러진 수작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결정됐다. 우수상, 특별상 선정 작품도 심사위원 전원의 호평을 받은 수작”이라고 밝혔다.


옥태석 ‘사군자 청매’ 대상
올해 신설된 서각 부문 열기


대회장인 (사)한국서도예술협회 배경석 회장은 “출품작의 전반적인 수준이 작년보다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문인화와 한글 부문에서 수준 향상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문화 예술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에도 출품작 숫자가 오히려 늘었다”고 전했다.

제40회 전국서도민전 출품작은 총 574점으로 지난해 출품된 500점보다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전서 29점, 예서 65점, 해서 84점, 행초서 106점, 한글 79점, 문인화 167점, 소자 12점, 전각 2점, 서각 30점이 출품됐다. 특히 서각은 올해 처음 신설된 부문인데도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전국서도민전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접수한 출품작을 대상으로 18일 1차 채점 심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차 휘호대회는 생략했다. 대신 대상, 우수상, 특별상 대상자 7명은 심사위원장 입회 아래 본인 확인 휘호를 추가로 실시했다. 배경석 회장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까지 참가자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채점 심사도 오전에 한글·문인화·서각 부문, 오후에는 한문 부문으로 분리해서 심사장소 입실 인원 숫자도 최소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제40회 전국서도민전 입상작은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별상 3점을 비롯해 특선과 입선까지 총 414점이다. 시상식은 5월 23일 개최되며 대상은 300만 원, 우수상과 특별상은 각 100만 원, 특선은 각 1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입상작은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 전시된다. 051-441-7081.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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