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역대 최다 시청률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주인공 마이클 조던. 부산일보DB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이 돌아왔다. 물론 선수로서가 아닌 다큐멘터리로 돌아왔지만….

은퇴한 지 17년이 흘렀어도 팬들은 여전히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 조던을 잊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케이블 채널 ESPN 발표를 인용해 조던을 다룬 다큐멘터리 ‘마지막 춤(The Last Dance)’이 ESPN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SPN이 매회 60분, 총 10부작으로 제작해 매주 일요일 두 편씩 내보내기로 한 ‘마지막 춤’은 미국 동부시간 19일 오후 9시와 10시에 1, 2부가 방송됐다. ESPN에 따르면 1부는 평균 630만 명, 2부는 580만 명이 시청했다. 1, 2부 평균 시청자 수는 610만 명. 첫 방송부터 시청률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이 기록은 2012년 스포츠 스타 보 잭슨을 다룬 ‘당신은 보를 알지 못한다(You don‘t Know Bo)’의 360만 명을 뛰어넘는 ESPN 다큐멘터리 사상 최다 시청자 수다.

‘마지막 춤’은 조던이 NBA에서 마지막 우승을 일군 1997-1998시즌을 중심으로 그와 소속팀 시카고 불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 팬들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조던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당시 미국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입었던 유니폼이 20일 경매에서 21만 6000달러(약 2억 6000만 원)에 낙찰됐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