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시드를 위해…” 박인비·고진영 KLPGA 챔피언십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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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레이크우드CC서 개최 LPGA 투어 선수들 대거 참가

하위 시드를 위해 출전 포기한 박인비(위)와 고진영. 부산일보DB

다음 달 14일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 대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정상급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프로 골프 투어 중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맨 먼저 문을 열기로 하면서 L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김세영, 박인비, 김효주, 유소연, 허미정 등 LPGA투어 정상급 한국 선수 대부분은 한국에 머물면서 훈련 중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LPGA투어 대회가 중단되면서 길게는 5개월, 짧게는 2개월 이상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5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 LPGA 투어 스타 플레이어들의 관심은 당연하다. 아무리 연습량이 많아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실전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KLPGA 챔피언십에 나가겠다는 뜻을 매니지먼트사에 밝혔다. 김세영도 KLPGA 챔피언십에서 팬들 앞에 나서기로 했다. 박성현과 김효주도 출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대회 출전이 경기력 회복에도 좋지만, 후원 기업의 지원과 팬들의 응원에 대한 보답은 대회에 출전해서 뛰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멋진 스윙으로 위안과 희망을 주겠다는 포부도 있다. 하지만, 박인비와 고진영은 KLPGA 챔피언십에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인비는 “내가 출전하면 하위 시드권 선수 한 명이 출전하지 못한다”고 출전을 고사했다.

고진영 역시 “6월께 재개할 LPGA투어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 김진성 기자 pa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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