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대비 R&D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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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22일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하 비스텝)이 발표한 ‘부산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현황 및 대응실태’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가 장기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선제적 R&D 투자 집행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부산지역 제조업 41개, 서비스업 45개 업체의 설문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실태 발표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립 강조

비스텝은 최근 ‘경기실사지수로 본 코로나19 사태의 산업별 영향과 부산의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영세한 기업이 많은 부산은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충격이 크고, 회복기간 역시 오래 걸릴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전년 대비 1분기 매출액 변화는 제조업은 ‘10~30% 감소’가 가장 높은 비중(53.7%)을 차지했다. 서비스업은 ‘70% 초과 감소’가 가장 높은 비중(22.2%)으로 응답, 서비스업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텝 관계자는 “부산의 서비스업 자체가 코로나19에 취약한 예술·스포츠·여가, 숙박 등 관광업과 운수창고업 등 물류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스텝은 부산시에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지역산업 위기대응전담팀’을 운영하고 긴급지원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부산시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지원정책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립과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비스텝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산 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선제적 R&D 투자는 필수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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