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로페즈 커플, 뉴욕 메츠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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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과 입찰 참여 밝혀 구단 가치 2조 8000억 평가

뉴욕 메츠 인수를 추진 중인 A-로드(오른쪽)와 제니퍼 로페즈 커플.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A-로드)와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 커플이 뉴욕 메츠 구단 인수에 나섰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로드리게스와 로페즈 커플은 금융그룹 JP 모건과 함께 메츠 구단 입찰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평가액 23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로 구단 가치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6위에 해당한다. 구단주 프레드 월폰은 지난해부터 구단 매각에 나서,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스티브 코언과 인수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코언은 메츠의 지분 80%를 26억 달러(약 3조 2100억 원)에 인수하려고 했지만, 메츠 소유주들이 협상 후반에 조항을 바꾸면서 결렬된 바 있다.

메츠는 다시 새 구단주를 찾아 나섰고, 인수전에 로드리게스가 뛰어들었다.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은 JP 모건과 함께 최소 26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부터 2016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27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696홈런, 2086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홈런 4위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3차례 차지했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명성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빅리그 22시즌 동안 4억 4800만 달러(약 5521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드리게스가 구단 운영을 결심한 데는 옛 동료 데릭 지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설적인 유격수 출신인 지터는 2017년 투자그룹을 이끌고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을 12억 달러(1조 4800억 원)에 인수해 현재까지 구단주로 활동 중이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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