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고 휴게공간 공유 밀접 접촉 315명 검사 중

부산 코로나19 부녀 확진자의 접촉자 중 아버지의 직장인 고등학교에서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해외 입국자 2명도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는 22일 128번 확진자의 직장인 동인고등학교에서 71세 여성 환경미화원이 131번 확진자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128번 확진자와 학교 내 시설 관리 업무 담당자용 휴게 공간을 함께 써 접촉자 7명에 포함돼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6명은 음성이었다. 부산시는 이 학교 교직원을 포함해 131번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에서 입국해 당일 검사를 받은 38세 여성과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부산역 인근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30세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각 130번, 132번 확진자다. 22일 기준 부산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었다. 이 중 113명이 퇴원하고 3명이 사망했다.

128번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딸 129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부산의료원과 아버지가 다닌 새날교회 관련 신도 전수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부산시는 이와 별개로 부녀와 실제 밀접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을 128번 관련 184명, 129번 관련 131명으로 파악했으며, 이 중 각각 158명, 122명이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음성이 나온 접촉자도 잠복기 중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검사를 하게 된다.

최혜규 기자 iwill@